GM대우 군산에 디젤엔진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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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GM대우 군산공장은 사업비 4750억원을 들여 현 군산공장 인근에 디젤엔진 공장을 짓기 위해 27일 기공식을 갖는다.

이날 기공식에는 닉 라일리(Nick Reilly) GM대우 사장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강현욱 전북지사.강근호 군산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젤엔진 공장은 19만1000여㎡에 연간 25만대의 1.5ℓ, 2.0ℓ급 친환경 디젤엔진 생산 능력을 갖추며 2006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 생산 라인은 공장 신축에 2420억원, 신형 엔진 개발에 2330억원이 들어간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이탈리아 디젤엔진 전문 개발회사인 VM모토리와 환경친화적인 디젤엔진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디젤엔진 공장은 생산기계라인의 90%, 엔진조립라인의 40%가 자동화시설을 갖추며, 2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디젤엔진 군산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부품 및 자재 공급업체 육성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 안 38만여평에 자리한 GM대우 군산 공장은 라세티.레조 등을 하루 900여대, 연 평균 26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이 중 70%는 수출하고 있다.

대우가 1조여원을 들여 97년 준공했으나 부도가 나 2002년 GM으로 넘어갔다.

현재 종업원은 3500여명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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