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축하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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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매월 '무등산 풍경소리'공연을 해 오고 있는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종교인 모임'이 부처님 오신 날인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 무등산 자락 증심사 문화광장에서 22번째 공연을 연다.

이 모임은 불교.원불교.기독교.천주교계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푸른 무등산을 가꾸자'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2년 4월 이후 꾸준히 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특히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이면 교회.성당과 절을 오가며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증심사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서구 염주동 성당 '노엘 성가단'이 '사랑하는 이에게''내 생애 축제''생일 축하' 등을 부른다.

또 학운동 성당 합창단은 증심사 합창단과 함께 '남촌''세노야''경복궁 타령' 등을 불러 지난해 성탄절 공연에 화답한다.

포크송 가수 이정선씨도 출연해 '외로운 사람들''한 사람' 등을 들려 준다.

증심사 박정신(39) 사무장은 "종파의 이해를 떠나 생명과 환경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종교적인 색깔은 가급적 배제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운동'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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