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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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스웨덴 중앙은행이 4일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 지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춘 2.5%로 내렸다. 금리 인하 폭은 10년래 최대다. 영국중앙은행(BOE)도 3%인 기준금리를 2%로 1%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영국 기준금리는 1951년 이후 5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BOE는 “기업 환경이 훨씬 나빠졌고, 경기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다”고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금리 인하를 포함해 ECB와 BOE는 최근 2개월 새 기준금리를 각각 1.75% 포인트, 3.5%포인트나 내렸다. 스웨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1.75%포인트나 내려 2%로 조정했다.

한편 프랑스는 자동차·주택 건설 분야 지원을 골자로 하는 260억 유로(약 329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북부 두에 지방의 르노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은 경제활성화 대책을 공개했다. 260억 유로는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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