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빚어진 옹기가 옹기 수요가 최고조였던 1970∼80년대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아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김재호 교수가 최근 발표한 ‘1970~80년대 옹기상인의 거래장부 분석을 통한 옹기문화지도’라는 학술연구자료를 통해서다.
대금지불 방법도 직불·후불·선불 등 다양했으나 울산과 영덕산 옹기는 품질이 좋아 선금을 주고 물건을 예약하거나 현지에서 대금을 곧바로 지불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됐다.
김 교수는 “울산 옹기는 당시 최상급이었다”라며 “거래장부의 옹기 거래처와 지역적 거래 가격 차이 등은 옹기문화를 이해하고 생산자 중심의 옹기 분류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밝혔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조직위는 내년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최대 옹기생산지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과 울산대공원에서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열 예정이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