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상담실>항공기 승무원 재테크는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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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복수 민항(民航) 출범과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항공기 승무원도 급증하고 있다.1월말 현재 스튜어디스(여승무원)는 4천1백여명.남자 승무원은 8백90명이며 기장.부기장등 운항 승무원은 2천1백70명 정도다.

이들은 일반 회사원과 급여 형태가 다르다.항공 승무원들은 기본급에 비행수당.체제비등을 받는다.물론 상여금은 별도로 지급된다.그러나 아무래도 세계 곳곳을 다니는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면 목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좀더 차별화된 재테크 방법을 써야 한다.

◇외화종합통장을 적절히 활용하자. 해외근무가 많은만큼 외화를 쓸 기회가 많고 체재비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더구나 요즘처럼 환율이 오를 때는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게 유리하다.가능하면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외화종합통장을 이용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송금과 환전수수료 감면등 서비스 혜택도 주어진다.원화가 필요할 경우 은행에 가지 않고도 전화만 하면 바로 그날의 환율로 환산,지정한 원화통장으로 입금해주는 은행도 있다.외화종합통장 예금액도 대출받을 때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한미은행 이건홍과장〉 ◇자유적립식 저축 상품에 가입하라. 승무원은 수입의 반 이상이 수당이다.불규칙적인 수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예금할 수 있고 입금한 날부터 이자가 붙고 이자율도 높은 자유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자유적립식 상품중에서도 아직은 변동금리 상품인 신탁상품이 확정금리 상품보다 이자가 높으므로 신탁 자유적립식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신탁도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신탁이 더 낫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붙지 않는 비과세저축도 자유적립식이므로 가입해둘만하다.비과세저축 증권사를 제외한 모든 금융권에서 취급한다. 〈장기신용은행 윤강훈대리.회계사〉 ◇동호인주택에 관심을 가져보자. 동호인주택은 단독주택보다 비용이 20%이상 절감된다.1인당 투자규모는 어디에 얼마만한 크기로 짓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보통 1억~1억5천만원씩 투자해 추진해볼 만하다.인원은 10명을 넘지 않는 게 좋다.일산등 주거전용지역에 내집을 갖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공항 이용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좋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이미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김포.일산지역이 장기적으로 볼 때 시도해 볼만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대한부동산신탁 김정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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