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 경제성 없을땐 중단-한보철강 손근석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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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사장을 맡은 손근석(孫根碩.사진)전 포스코개발회장은 11일“이달말까지 당진공장의 1차 평가작업을 완료해 코렉스설비를 비롯해 현재 건설중인 설비중 경제적 효과가 작다고 판단되는 부문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孫사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한보철강의 향후 경영계획에 대한기자회견을 갖고“현재 공정진척도가 낮은 파이프공장.플럭스설비(코렉스공장에서 나오는 쇳물의 불순물 제거장치)등이 건설중단 재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孫사장은 이어 한보그룹이 당진공장 대출금을 로비자금이나 계열사 인수자금으로 전용한 의혹등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이는 재산보전관리인의 업무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孫사장은 당진공장 평가작업과 함께 봉강.미니밀등 한보철강 기존공장(당진 3백만,부산 1백5만등 연산 4백5만)의 정상가동에 주력해 올해 6천억~7천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또 절대부족 상태를 보이는 당진공장의 항만.용수.도로등 인프라에 대해서는 공장건설 및 가동상황에 따라 투자규모나 시기등을 정부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孫사장은 기존 한보철강과 판매.건설.원료조달등의 기능을 수행해 온 관련계열사인 한보철강판매.에너지. 한보.정보통신등의 기능을 통합해 단일 철강법인조직으로 재편키로 했다.이에 따라 한보철강과 관련계열사 임원 59명중 12명만 유임시 키고 부장급이하 직원들은 안정조업을 위해 그대로 흡수하겠다고 말했다.또 임원단과는 별도로 1백50명의 포철 및 계열사 간부 또는 직원들을 용역계약을 통해 파견자 신분으로 지원받기로 했다.
한편 孫사장은 이재운(李載運)포철상무를 당진제철소장(부사장),김동식(金東植)포스코개발 전무를 당진공장 건설본부장(부사장),한보철강 안정준(安定濬)당진제철소장을 기술상임고문(부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포철출신 13명,한보철강출신 12 명,채권은행단 2명(미선임)등 모두 27명으로 임원진을 구성키로 했다.이날 선임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전무 高昌鉉 張浩川(이상 포철출신) 상무 張俊英 姜雄圭 金亨俊 金松 孫違洛 金德鎭 辛永滿 金鎭洙(이상 포철출신)朴鐘秀 具本祐 崔千植(이상 한보출신) 이사 孫承龍 이사대우 宋王鎬 鄭慶鎬 黃善祚 河永埈 李永鎬 朴康均 沈大錫(이상 한 보출신).
〈신성식.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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