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9월9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새문안교회.고종황제의 탄신일을 맞아 축하예배를 드리던 신도들은 일제히 탄신축하곡을 불렀다. .높으신 상주(上主)님 자비론 상주님 긍휼히 보소서/이 나라이 땅을 지켜주옵시고/오 주여 이 나라 보우하소서'. 국내에서 찬송가와 .애국'이라는 제목의 창가로 불린 작사자 미상의 이 노래는 기독교 찬송가에서 비롯한 창가 제1호다. 이 노래는.애국가'라는 제목으로 1905년 윤치호(尹致昊)가발행한.찬미가'의 첫곡으로 수록됐고 1914년 만주조선족학교에서 발행한.최신창가집'에.애국'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돼 널리 불렸다. 역시 작사자 미상..우리 황상폐하(皇上陛下) 천지일월같이/만수무강/산높고 물고운 우리 대한제국/하나님 도우사 독립부강'. 1909년부터 지금까지 찬송가에.피난처 있으니'(29장)로 수록돼 불리고 있다..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오라/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위에 넘치되 두렵쟎네'. 일본에선 메이지(明治)시대 .군함'이라는 군가와 찬송가로 불렸던 이 노래는 네덜란드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인영국 국가.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를 번안한 것. 1744년 처음 출판돼 1745년 9월 런던 드러리 레인 극장에서 오페라 공연뒤 초연된 영국 국가는 아직도 작사자.작곡자가 확실치 않다. 1742년 헨리 캐리가 작곡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퍼셀.헨델.륄리.텔레만의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분명한 것은 1545년부터 영국 해군의 암구호가.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였고 이에 대한 응답이.우리를 오래도록 다스리소서'였다는 사실. 독일연방으로 통합되기전 바이에른.작센.뷔르템베르크.바덴.메클렌부르크는 물론이고 오스트리아(1782년까지).러시아(1833년까지).스웨덴(1880년까지).스위스(1961년까지)가 오랫동안 이 곡을 공식 국가로 사용했고 리히텐슈타인은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이 선율을 토대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 포르켈.두세크.크레머.파가니니.체르니.베토벤은 변주곡을,탈베르크와 리스트는 환상곡을,베버는 서곡,프랑크는 피아노 듀오곡을,체코의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드레쇼크는 왼손을 위한 환상곡을 각각 작 곡했다.
<노래의보석함>5.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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