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전 허문 고려 전통의 합죽선에 운무산화 그려넣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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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소치 허련이 1857년 고향인 진도에 돌아가 세운 화실.운림산방'.소치의 대를 이어 미산 허형과 남농 허건을 거쳐 2백년 역사의 운림산방 4대를 계승한 임전(林田)허문(許文)의 산수화가 고려 때부터 전승돼 내 려온 합죽선과 만났다. 안개와 구름이 짙게 깔린 독창적인 운무산수화를 개척한 임전의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세워진 임전 허문 회화관(관장 이일영)이2년간의 준비끝에 임전 회화선(繪畵扇.사진)을 내놓은 것. 임전의 작품도 뛰어나지만 부채살 양면을 합해 만드는 합죽선의국내 유일한 인간문화재 이기동 명장이 담양 청죽으로 만든 부채살도 평소 보기 어려운 것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02-765-8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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