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옆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대출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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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가 金대통령에게 주장하는 읍참마속(泣斬馬 )의 요구가도덕적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먼저 읍참마속을 해야 한다.”-국민회의의 한 의원,권노갑(權魯岬)의원이 돈을 받은데대해 당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며. “주군(主君)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조직에서 어떻게 바른 말을 하겠느냐.가신(家臣)그룹의 내부결속 강화는 정치파쟁화를 가져오고 개인중심의 인간관계로 부조리가 싹틀 수밖에 없다.”-경희대 신정현(申正鉉)교수,가신정치의 문제점을 지적 하며. “구체적인 대출압력을 넣지 않았다 하더라도 옆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최병국(崔炳國)대검 중수부장,한보 특혜대출에 압력을 행사한 정.관계 인사수사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현정권이 민주계 가신 1~2명을 잡는 선에서 대충 한보사건을 끝내려하는 모양인데 그러면 정권이 바뀐 후 재수사를 해야할 것이다…검찰수사가 수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자민련 이정무(李廷武)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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