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스캔들은 風水탓-中전문가 집무실가구 재배치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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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각종 스캔들에 시달리는 이유는 백악관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의 풍수(風水)탓이라는 주장이 나와화제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뉴욕에서 개업중인 풍수가펀 림은 대통령 집무실의 기(氣)가.뜨겁고 불안정'해 클린턴의목(木)의 기운과 더하면서 잦은 스캔들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워터.폴라 존스.정치자금 구설수도 그런 연유로 잇따랐다는 해석이다.집무실의 배치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산지사방으로 분산시켜 집무실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합해 일하기 어렵게 한다는 주장이다.펀 림이 제안하는 최선의 해결 책은.이사'지만 그렇지 못하면 원형인 현 집무실을 장방형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느낌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그러나 이들 모두 불가능하다면 집무실의 실내배치와 장식을 바꾸라고 권고했다.다음은펀 림의 제안들이다. 1.집무책상을 옮겨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게 하라. 2.홀로 통하는 문은 생명의 기운을 빨아내가니 봉하라. 3.벽난로 위에 가족사진을 둬 따뜻함.사랑.고귀한 정신이 깃들게 하라. 4.소파 천을 검은색으로 바꾸어 물의 기운을 북돋워라. 5.남쪽에 불의 기운이 강하다.작은 분수를 만들어 상쇄하라. 그러나 백악관이 과연 풍수지리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를지는 의문이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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