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삐뽀삐뽀 119소아과" 하정훈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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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부부 중심을 고집하는 신세대들도 아기가 아플 때만은 노인들의.지혜'를 아쉬워한다.젊은 부부만 사는 가정에서는 항상 옆에 놓고 어린이들의 잔병치레에 대응하면 좋을 듯한 책이다.저자는 현재 하이텔 통신망에.동네소아과'를 개설,주부들의 다양한 상담에 응하고 있는 소아과전문의.PC통신을 통한 육아상담과 실제 진료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질병과 육아상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사전적인 편집이 돋보인다.눈의 이상.땀띠.변비.관장.화상등 58개 항으 로 나눠 예상가능한 징후를 상세히 설명하고 부록으로는 예방접종시기.신체발달평균치등을 담았다. 한 예로 가래가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설명부터가 좀 특이하다.가래는 우리 몸에 나쁜 것이 들어올 때 그것을 물기에묻혀 밖으로 내보내는.물청소'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한다.가래가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끈적끈적할 때는 문제가 된다.이 런 경우누운 자세를 바꾸거나 숨을 크게 쉬도록 하고 등을 두들겨주면 가래배출이 쉽다.어린이의 가래치료에도 역시 휴식이 최고라고 한다.<그린비.5백9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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