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중앙일보

입력

~2월 22일. LG아트센터 4만~12만원. 문의 1588-5212

성선설과 성악설에 기초해 인간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눌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모습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다룬 작품이다. ‘보물섬’으로 친숙한 영국의 작가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이 바탕이다. 1990년 초연 이후 7년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 브로드웨이 무대에 성공적으로 올려졌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꼽힌다.

유능한 과학자이자 의사인 헨리 지킬은 정신 분열증에 걸린 아버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신 분리실험에 몰두하다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 잘못된 실험으로 인해 그는 내면에 존재하고 있던 또 다른 자아, 악으로 가득 찬 살인마 하이드와 대면하게 된다. 이들 두 인격의 충돌로 인해 한 인간이 파괴되어 가는 이야기다. 소설 원작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악마의 광기가 깊이 있게 다뤄졌다면 뮤지컬에서는 지킬과 두 여주인공인 엠마루시와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로맨스적인 면이 부각됐다. 뮤지컬 특성상 음악이 주는 감동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곡 ‘지금 이순간(This is the moment)’ ‘한 때는 꿈에
(Once upon a dream)’는 이미 여러 음반과 광고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해진 명곡이다. 국내에선 2004년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킬하이드 역으로 초연공연 무대에 섰던 류정한과 뮤지컬계가 주목하고 있는 두 유망주, 김우형홍광호가 열연한다. 2년 4개월간의 재무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킬 앤 하이드’가 침체된 공연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추천공연에 초대합니다 ※

응모마감 : 12월 2일
당첨자 발표 : 12월 3일
초대내용 : 지킬앤하이드 20명 / 미녀는괴로워 12명 / 이블데드 20명 /
클로져 26명 / 오디션 30명 / 사랑에관한 다섯개의소묘 26명
 
중앙일보 프리미엄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 문자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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