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파문>최병국 중수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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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병국(崔炳國)중수부장은 3일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을 오전10시30분 서울구치소에서 다시 검찰청사로 소환,각종 의혹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조사한 적이 있는가. “없다.” -현재 조사받고 있는 사람들은. “鄭씨와 김종국(金鍾國)한보그룹 재정본부장을 소환,조사중이며은행및 한보 임직원(전무급이하라고 설명)들이 수시로 조사받고 있다.” -이형구(李炯九)전산업은행 총재를 비롯,전.현직 은행장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는가. “이 시점까지 통보한 적이 없다.현재까지 오늘밤 부를 상황은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태수씨에게 무엇을 중점적으로 물어보고 있나. “鄭씨를 상대로 언론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기초조사중이다.로비의혹에 대해 추궁중이나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그러나 이야기가 나온다 하더라도 수사의 본질적 내용은 비밀사항이라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에 공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鄭씨의 진술태도에 변화가 있는가. “계속 조사중이다.(수사검사가)똑같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니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일부 혐의는 부인한다.鄭씨가 초지일관으로 부인한다거나 시인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이철수(李喆洙)전 제일은행장은 대출관련 외압을 시인했나. “李씨는 총체적으로 자신의 책임아래 대출해줬고 외압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李씨가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도 부인하는가. “수사기밀상 밝히기 곤란하다.” -鄭씨가 정치인들에게떡값으로 수백만원씩 건넸다고 진술했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아직 질문도 하지 않았다.비자금및 로비부분은 성과를 얻기위해 계속 노력중이다.” -정보근(鄭譜根)한보그룹회장도 소환하나. “필요하면 부른다.” -김종국씨를 7일째 조사하고 있는데. “한보그룹의 재정관계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같아 계속 조사중이다.” -추가 출국금지자나 입건자가 있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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