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 세무조사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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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용섭 국세청장은 21일 "올해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세무조사 기간도 가급적 단축해 기업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청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 초청 조찬 강연에서 "전산 분석 결과 불성실하게 신고한 혐의가 있는 기업의 세무조사 비율을 높이고, 장기 미조사 법인의 세무조사 비율은 낮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무조사 대상 기업은 전체의 1~1.5%가 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 세무조사를 예년(2%)보다 준 1.5%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7%에서 1.3%로 낮췄었다. 그는 "세무조사 목적도 세금 추징보다는 성실 신고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올해 세무조사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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