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추가 예산 美 하원 통과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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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20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된 추가 전비 250억달러(약 30조원)가 포함된 2005 회계연도 국방예산 4470억달러를 찬성 391, 반대 34로 승인했다.

이번 예산에는 장비개선비 12억달러와 2007년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육군 및 해병대 병력 3만9000명을 증원하기 위한 비용도 배정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강력한 반발로 전쟁 관련 예산이 바닥나자 지난달 이라크 전쟁 예산의 추가 배정을 의회에 요청했다. 하원은 그러나 이라크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해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군사기지 폐쇄비를 보류한 뒤 이 계획을 2년간 연기시켰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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