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중 失業 前年比 10만명 증가-통계청 96년산업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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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경영과 중소기업 부도가 늘면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중 실업자는 47만9천명으로 한달사이 3만6천명이나 늘었으며,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0만명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실업률도 2.3%(계절조정치)로 1년 전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지면서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관계기사 26면> 통계청이 30일 발표한.96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상용(常用)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7만명이 줄어든 반면 임시.일용직이 40만명 증가했다.실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취업자의 고용상태도 불안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은 1년 전에 비해 7천명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고졸은 8만3천명,중졸은 1만명씩 불어났다. 더구나 한보사태이후 중소기업 부도가 늘어나면서 어음부도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앞으로 일자리 구하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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