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개안된 록名盤 팝 음악팬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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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올해는 음반 탄생 1백주년을 맞는 해.다시 말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레코드사인 EMI창립 1백주년이기도하다.EMI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행사및 기획상품을 준비중이다. 특히 국내 팝음악 팬에게 반가운 것은 여태까지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던 명반들을 재발매한다는 소식이다.이 기념음반 발매는 매월 3~4종씩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의 첫순서로 발매된 음반은 70년대 초반에 나왔던 록음반 4종.핑크 플로이드의.메들',롤링 스톤스의.스티키 핑거스',퀸의.어 데이 앳 더 레이시스'와 딥퍼플의.파이어 볼'이다.미국에서 탄생한 록음악이 그 중심지를 영국으로 옮겨와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명반들로 딥퍼플의.파이어볼'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에 첫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이중.스티키 핑거스'는 록음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해외에서의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높지 않은 롤링 스톤스의 71년작이다.특히 실물 청바지를 이용한 재킷으로 화제가됐는데 이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핑크 플로이드의.메들'역시 71년작으로 불후의 명작.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73년)과.더 월'(80년)에 앞선 초기 작.핑크 플로이드의 실험적 음악이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궤적을 읽을 수 있는 음반이 다..어 데이 앳 더 레이시스'는 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섬보디 투 러브'를 수록하고 있는 76년작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프레디 머큐리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딥퍼플의 71년작.파이어 볼'은 이미 국내에 소개가 된 작품이지만 이번에 미공개곡.슬로 트레인'과 명곡.스트레인지 카인드오브 우먼'등의 리믹스 트랙을 함께 담아 재발매됐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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