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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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자녀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할 위험에 대비하는 어린이보험의 보장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LIG손해보험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최근 내놓은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30세 이전에 만기가 되는 기존 상품과 달리, 보험의 만기를 최대 100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대상과 특징=영유아기 때 나타나는 선천성 장애부터 아동기에 입기 쉬운 골절과 화상, 청소년기에 걸릴 수 있는 질병 등을 보장한다. 병에 걸리거나 다쳐서 실제 쓴 의료비를 최고 1억원까지 지급한다. 백혈병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아암에 대해선 최고 8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대해서도 위로금을 지급하고,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는 매년 500만원씩 20년간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능도 넣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20세 만기(만기 때까지 보험료 납입, 1억원 실손 의료비 보장)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4만~5만원이며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이것이 장점=기존 어린이보험은 만기가 30세 이전이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자녀가 성장해 보험 만기가 되면 보장기간을 100세까지 늘리는 계약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보험기간 연장에 따른 비용은 만기 때 돌려받는 환급금의 일부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이 적다. 또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해약 환급금의 80% 범위 내에서 해약을 하지 않고 중도 인출해 자녀 학자금 등으로 쓸 수 있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자녀)의 형제나 자매가 태어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이 점은 고려해야=보장성 보험이라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만기 환급률은 80~90% 수준이다. 만기 때는 실제 납부한 보험료보다 적게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또 계약전환을 통해 보험기간을 100세로 연장할 때 모든 보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흉터 복원 수술비와 골절 위로금 같이 어린이들을 위한 보장 내용은 빠지고 성인에게 맞는 보장이 추가된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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