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노 측근 게이트'로 번지나…검찰, 친형 건평씨 관련 여부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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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6시 중앙뉴스'는 세종증권 매각을 둘러싼 비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양상을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정화삼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제는 친형인 건평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정씨의 사위인 이영수씨가 장인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김해에 있는 상가 건물을 샀는데, 검찰은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노건평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앙뉴스'는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폐쇄된 태국 소식을 전합니다. 어젯밤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가 이끄는 2천여명의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공항청사에 난입해 4층 대합실까지 점거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콕의 관문인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돼 승객 3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시위대는 APEC 정상회의 참석 후 26일 귀국할 예정인 솜차이 총리의 입국을 저지하기 위해 공항을 점거했는데, 솜차이는 치앙마이로 도착해 방콕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술·담배를 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강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08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비율은 2년 전 27.3%에서 올해 26.3%로 줄었으며, 음주 인구 비율도 68.5%로 2년 전보다 4.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30.0%에서 42.7%로 늘었으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구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인 '마린 보이' 박태환과 '수퍼 우먼' 장미란이 올해 개인 운동선수 부문에서 남녀 '수퍼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그 자리에는 박지성과 김연아가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부문에선 남자는 유재석이 연속 톱 자리를 유지한 반면 여자는 김미화를 제치고 신봉선이 '신데렐라'가 됐습니다. 여자 라디오 DJ 부문은 최유라가 최화정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오바마의 미국'에서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적'도 껴안는 포용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아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현정부 국방장관인 게이츠를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시 정권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존스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했습니다. 급격하게 진보 노선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했던 공화당 진영은 이 같은 오바마의 통합정치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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