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유상철 특파원]대만외교부는 27일 자국의 핵폐기물북한 이전계획에 한국정부가 개입하지 말라고 공식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우리는 남한이 상업적 계약에 대한 이성적 자세를 취해 이 문제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8면〉 성명은 이어 북한의 핵폐기물 처리능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92년8월 한국의 대(對)대만 단교조치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무부 당국자는 27일“북한의 처리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인정하는 바”라고 즉각 반박하고“우리도 북한의 처리능력을 매우 의심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은 전세계에 단 10척뿐으로 그중 한척을 대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북한선박으로 핵폐기물을 수송한다는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해상오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핵폐기물 수송과 관련,북한으로 이전될 대만 핵폐기물의 선적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의 전문가 수명이 대만에도착했다고 대만의 TTV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핵폐기물 간섭말라" 대만정부,한국에 공식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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