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업 챙기는 최선길 도봉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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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주민 행복의 척도입니다. 우리 도봉구는 지금 서울 동북부 최고의 살기 좋은 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웰빙에 대한 관심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최선길(69) 도봉구청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가로 유명하다. 집무실에만 머무는 탁상행정보다는 직접 주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해결해주는 실무형 구청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구청장은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많다. 한 때 청심환으로 유명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던 그는 도봉구의 나아갈 바를 ‘웰빙’으로 잡았다. 구정을 펼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도 주민 건강이다. 그는 “건강사업은 주민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진다”며 “보다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건강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최 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웰빙 정책은‘건강한 직장 만들기’와 ‘건강한 마을 만들기’로 집약된다. ‘건강한 직장 만들기’는 현재 진행 중인 택시 운송업체 외에 1곳을 더 선정해 직장 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특수사업으로 환경이 열악한 재래시장 1곳에 건강 세면대 설치, 방역체계 구축, 소방안전사고 시스템 확충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는 2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여기에는 이미 구성된 민·관 합동 지역사회 건강 네트워크가 활용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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