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포커스>日 '성년의 날' 기모노 한벌에 7~8백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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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15일 일본 도쿄(東京) 거리는.성년의 날'을 맞아 스무살 젊음과 기모노들로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었다. 남자들은 양복을 그냥 입는데 비해 이날 일본여성들이 입는 기모노는 소매가 거의 발목까지 오는 가장 격식을 갖춘 스타일. 일생에 성년의 날 하루만 입을 수 있는데(결혼 후엔 소매가 짧은 것을 입는다) 대부분 1백만엔(약7백30만원)이상의 최고급품으로 준비해 평생 간직하거나 일가 친척에게 물려준다고 한다. 구청의 성년식에 참석하러 가다 포즈를 취해준 가에쓰(嘉悅)여자단기대학의 한 여학생이 입고 있는 기모노가 1백20만엔(약8백76만원)정도라고. 정장 기모노는 겹겹이 끈을 매서 입는데다 허리띠인 오비(帶)매는 법이 워낙 다양하고 기술적인 것이어서 기모노 입는 법만 가르치는 학원.선생님까지 따로 있다고 한다. [도쿄=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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