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驛 民資역사 건립-홍등가일대 재개발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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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낡은 역사와 홍등가등으로 인해 서울의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청량리역 일대가 올해부터 민자역사 건설.재개발 사업등이 본격 착수돼 2000년 이후엔 깔끔한 서울의 부도심으로 탈바꿈한다.
〈조감도〉 철도청과 한화유통이 청량리역 민자역사 건립을 위해공동출자해 만든 ㈜한화역사는 기존 역사터 철로위를 복개,대지 1만7천평에 지하3층.지상6층 규모의 현대식 복합건물을 건설할계획이다.
㈜한화역사는 이를 위해 서울시에 도시계획변경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2월께 결정나는대로 7월까지 건축허가를 얻어 늦어도 금년말 착공할 방침이다.
민자역사가 건립되면 이 일대가 말끔히 단장될 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과 신설되는 10호선,철도이용 승객들이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민자역사와 인접한 철로위가 복개돼 철도.지하철 승객들이 버스.택시등을 갈아탈 수 있는 2천2백평 규모의 환승센터도 만들어진다.
민자역사안에는 2만6천여평 규모의 백화점과 6천5백평 규모의문화스포츠시설,2만4천평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들어선다.
한편 홍등가 일대 2만6천여평에 대한 재개발 사업은 올해부터조합인가.사업승인등을 거쳐 빠른 블록의 경우 하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나 소지주들이 많은데다 이들 업소종사자들의 반발이 심해 본격적인 재개발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 으로 보인다.
이곳은 시가 15~30층규모의 판매.업무.숙박시설 22개동을건립할 계획인데다 롯데백화점측도 현재 백화점건물을 최고 30층규모로 재건축해 호텔과 백화점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어서 앞으로이 일대가 부도심 상업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전 망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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