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장관 나폴리타노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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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 애리조나주 재닛 나폴리타노(사진) 주지사가 차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토안보부 장관에 내정됐다고 CNN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9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민·보안·대테러 정책을 관장하는 부서다. CNN과 폴리티코는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정권 인수팀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폴리타노 주지사는 2002년 처음 주지사로 선출된 뒤 2006년 재선됐다. 2005년 11월 미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미국 최고 주지사 5명에 뽑히기도 했다. 나폴리타노는 경선 초기 단계부터 오바마 당선인을 지지했으며, 11월 5일 정권인수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됐다. 그동안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장관설이 나돌았다.

새 정부의 상무부 장관에는 시카고 출신 갑부 기업가인 페니 프리츠커 ‘하얏트 클래식 레스런스’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됐다고 CNN은 전했다. 프리츠커는 ‘시카고 사단’ 멤버 중 한 명이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 측은 이와 별도로 백악관 주요 참모진을 확정해 19일 발표했다. 대선에서 오바마의 핵심 선거전략가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백악관 선임고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법률고문을 지낸 그레그 크레이그가 백악관 법률고문에 임명됐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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