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헤드윅, 김종욱 찾기 소극장 공연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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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순위가 모든 걸 설명하진 않는다. 7·9·10위를 주목할 것. ‘헤드윅’은 상상아트홀(370석), ‘김종욱 찾기’는 예술마당(240석), ‘민들레 바람되어’는 동숭아트센터 소극장(180석)에서 공연 중이다. 공통점은 400석 미만의 작은 극장이라는 점. 티켓 판매에서 객석 규모는 절대적이다. 마치 영화가 몇 개의 개봉관을 잡느냐로 흥행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과 비슷하다. 3개의 작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작품들이 1000석이 넘는 극장 무대에 오르는 대형 공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판매 톱 10’에 든 것만으로도 ‘반란’이라 부를 만하다.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의 인기는 여전하다. 비록 지난해 ‘퀴담’과 비교하면 파괴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한 달 이상 판매량 1위를 지키며 ‘명불허전’을 입증하고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포진, 작품 브랜드화에 안착 중이다.

공연 담당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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