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률 ‘77.4%’ 신기록 … 삼성‘바스켓이 커졌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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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프로농구에서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 삼성이 18일 동부전에서 기록한 야투 성공률 77.4%다.

이전까지 국내 프로농구 경기에서 가장 좋은 야투율은 73%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야투율은 1983년 4월 16일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기록한 70.7%였다. 삼성의 기록은 NBA에 비해서도 6.7%포인트 높은 기록으로 앞으로 국내 농구는 물론 NBA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을 기록이다. 수비를 대충하는 연습 경기에서도 이 정도의 슛 성공률은 나오지 않는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한두 선수가 신들린 듯 슛을 성공시키는 경우는 많지만 그날 우리 선수 모두 미친 듯이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삼성 이성훈 사무국장은 “농구 인생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좋은 경기여서 비디오로 녹화해 선수들에게 두고두고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2점 성공률 78%(40개 중 31개), 3점 성공률 77%(13개 중 10개)를 기록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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