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주식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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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 배당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라 두각을 나타낸다. 최근엔 전통적인 배당주 펀드의 강점에 적극적인 운용 전략까지 가미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알리안츠GI자산운용의 ‘기업가치나눔주식펀드’가 대표적이다.

◆대상과 특징=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에 펀드 자산의 80%를 투자한다. 배당주의 투자 성과는 우수하다. 실제 거래소 배당지수인 KODI는 기준일(2001년 7월 2일) 이래 최근(17일 현재)까지 1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81%)을 43%포인트 웃돈다. 나머지 20%는 주주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기업 가치를 도모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기업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것이 장점=이 펀드는 배당주 펀드의 운용 전략 ‘+α’를 추구한다. 기업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취하도록 만들어 기업 가치 향상을 도모하는 전략을 쓴다. 이를 통해 배당주 펀드 평균을 웃도는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주장이다. 강영선 이사는 “2006년 ‘기업가치향상펀드’를 통해 검증된 기업가치개선 전략을 이 펀드에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보수가 낮은 것도 장점이다. 선취수수료는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의 절반 수준인 0.5%이다. 운용·판매 등 총보수도 연 1.5%(클래스C 기준)로 업계 평균보다 25%가량 낮다. 3년 이상 투자할 경우 비과세 및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점은 고려해야=안정적이라고는 해도 주식형 펀드인 만큼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를 피해갈 수 없다. 이 펀드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17일 현재)은 -3.09%다. 코스피지수(-3.82)에 비해서는 낫지만 역시 원금을 까먹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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