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교육 강화 위해 독도 입체지도 2만개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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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의 독도 관련 수업에 입체지도가 처음으로 사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독도 교육 강화를 위해 예산 7000여만원을 들여 학교 수업시간에 교재로 쓸 독도 입체도 2만 개를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지도 배포업체 선정작업을 끝마치는대로 우선 전국 5763개 초등학교에 1개 학교당 3개씩 배포하고, 2만 개를 추가 제작해 전국 중학교 3020개교와 고등학교 2154개교에도 배포할 방침이다.

정부에서 학교 수업용 교재로 독도 입체도를 제작해 배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척 4500 대 1, 가로 30cm 세로 20cm 크기로 제작된 독도 입체도는 합성수지로 만들어 휴대가 간편하다. 우리 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교육시키기 위해 어업인 숙소와 선착장, 등대, 등산로는 물론 독도 등대 북쪽 콘크리트 바닥에 그려 놓은 태극기의 태극무늬 등 인문지리적 요소가 자세히 들어가 있다. 독도에서 가장 큰 섬인 동도와 서도는 물론 ‘큰 가제바위’와 ‘작은 가제바위’ 등 2005년 정부에서 고시한 주변 부속도서의 이름이 함께 소개돼 있다. 지도 오른쪽 상단에는 한·중·일 3국의 관계 지도를 넣고 묵호 및 포항~울릉~독도 항로를 표기해놓았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입체도를 보면서 수업을 받으면 독도의 형상과 위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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