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축구 겨울스포츠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실내축구는 겨울철 스포츠로 아주 적합합니다.날씨에 관계없이언제나 할 수 있고 운동량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지요.” 한국체육진흥회 산하 실내축구클럽 민돈기(閔敦基.35.서울성북구삼선동)총무의 실내축구 예찬론이다.
실내축구(풋살.Futsal)는 남미와 유럽에서는 꽤 일반화돼있는 스포츠.
풋살이란 스페인어로 축구(Futbol)와 실내(Sala)를 합친 말이다.
실내축구가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은 지난해 7월.브라질에서 25년간 이민생활을 하던 정광섭(丁光燮.35.보니따성형외과 원장)씨가 귀국하면서 실내축구용 공을 2개 들여와 시작됐다.
丁원장은“귀국할 당시 고국에서 실내축구를 즐기기 위해 실내축구용 공을 가지고 왔는데 막상 귀국해보니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포츠였다”며“실내축구의 보급을 위해 동호인들을 모아 한국체육진흥회에 정식 산하 단체로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
실내축구의 특징은 경기장이 작기 때문에 개인기보다 패스에 의한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좁은 실내에서 경기를 하는 특성상 공이 멀리 퉁겨나가지 못하도록 일반 공보다 크기를 줄이고 공기압을 낮게 했다.공의 둘레는 62~66㎝로 일반 축구공보다 8% 정도 작다.
실내축구는 우선 재미있다.
경기당 평균 8~10골이 터지고,경기장이 작은 만큼 빠르게 진행돼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좁은 실내에서 하는 만큼 일반 축구의 경기규칙과 다른 점이 많다.우선 선수의 수는 팀당 5명.경기장 크기는 국제경기 기준으로 길이 38~42.너비 18~22밖에 되지 않는다.
또 핸드볼과 비슷하게 골문에서 6 거리에 페널티 지역이 있다.골대의 크기는 너비 3.높이 2.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씩.휴식시간은 10분간이며 전.
후반 각 1분씩의 작전타임이 가능하다.골 키퍼는 4초이상 공을가지고 있을 수 없으며,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면 그 지점에서 던지는 대신 프리킥처럼 발로 찬다.선수교체는 수 시로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체육진흥회는 실내축구클럽 회원간 두차례,일반 축구동호회와 두차례등 한달에 모두 네차례 경기를 갖고 있다.
또 체육진흥회측은 실내축구의 보급을 위해 오는 5월 서울시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어린이실내축구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실내축구클럽 02-843-1043,849-8401.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