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힘겨운 반등…13p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 끝에 힘겹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 716선까지 내려갔다가 748선까지 상승하는 등 30포인트가 넘는 '널뛰기'를 거듭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와 반발 매수세가 흘러들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1포인트(1.78%) 오른 741.9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최근 증시를 흔들었던 중국 쇼크, 미국 금리 인상, 유가 급등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를 치유할 만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아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패닉 상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해외 증시가 여전히 불안해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95억원을 순매수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은 6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해 3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3.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폭을 키워 6.36포인트(1.69%) 오른 382.1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45억원과 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4일째 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기관은 7일 연속 '팔자'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텔레콤.레인콤.NHN 등이 5%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