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해.공 조직 통폐합 정보본부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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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위청이 오는 20일 출범시키는 정보본부는 한국군의 보안사와정보사령부를 합친 것이나 미국의 국방정보국(DIA)과 마찬가지의 조직.
방위청 관계자는 이를 현재 육.해.공 자위대에 분산돼있는 정보조직을 통합,“중첩된 부분을 없애고 담당자의 전문분야를 세분화,보다 깊은 분석이 가능하게 한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도쿄의 중심지인 롯폰기(六本木)와 이치가야(市 ケ谷)에 설치되는 정보본부의 인원은 약 1천6백명으로 현재 일본 최고 정보조직인 내각정보조사실(1백40명)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하시모토는 가지야마 세이로쿠관방장관과 함께 매주 한번 내각조사실의 정례 정보보고를 받고 있다).
정보본부의 활동은 구체적으로 지토세(千歲)등 전국에 산재한 6개 통신소에서 청취한 전파.레이더등에 의한 감시,상업용 인공위성으로부터의 화상 외에 해외주재 무관과 다른 정부부처와의 정보교환,국내외 각종 출판물에서 정보를 입수하는 것 이다.일본은정보가 종속돼서는 정치.군사적 독립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대국으로 가는 첫길을 정보기관의 강화에서 찾고있는 것이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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