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리포트] 야콘, 칼로리 낮고 미네랄 풍부 … 성인병 예방에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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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배’로 불리는 야콘(사진)이 제철을 맞아 출하가 한창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야콘은 우리에게 생소한 농산물이었지만, 참살이 바람을 타고 최근 인기가 높아졌다.

야콘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이다. 고구마와 비슷한 생김새다. 야콘은 배와 천마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고, 채소답지 않은 당도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인 야콘은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야콘은 혈당의 상승을 더디게 해줄 뿐 아니라 음식물 중에 들어 있는 당의 흡수를 방해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데, 특히 현대인의 고질병인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야콘은 일년에 딱 한 차례,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수확된다.

강원 횡성, 충북 제천과 경기 여주, 경북 안동과 봉화 등지에서 출하가 많이 이뤄진다. 가락시장에서 야콘 10㎏ 상자(상품)가 2만~3만원이다. 재배농가가 늘면서 가격이 내렸다.

좋은 야콘은 껍질 색이 자줏빛 또는 팥죽 색을 띤다. 과육의 색이 하얀색보다는 노란색을 띠는 게 당도가 높다. 과육이 흴수록 덜 익은 것이다. 겨울철에는 과육이 더 짙은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추워질수록 야콘의 맛은 한층 좋아진다고 한다. 바로 수확한 야콘보다는 수확 후 2주 정도 지나 숙성된 야콘이 더 달고 맛있다. 야콘은 삶아 먹거나, 국수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뭐니뭐니해도 생샐러드로 먹는 게 제 맛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야콘에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저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구입 후 빨리 먹는 게 좋다. 하지만 10도 정도의 저온으로 냉장 보관하면 저장 기간을 다소 늘릴 수 있다.

이한미 대리(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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