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산불 강풍타고 계속 번져-국우洞 萬여평 태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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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일 오후5시쯤 대구시북구국우동 산2 속칭 솟골 정상부근에서성묘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나 오후11시 현재 1만여평의 임야를태운채 부근 산으로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산불이 나자 대구 서부소방서와 북구청은 소방차 6대와 헬기 3대,구청직원등 6백여명을 동원,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날이 어두워져 오후11시쯤 진화작업을 일단 중단했다. 대구 서부소방서측은 밤새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불길이 더이상 번지는 것을 막는 한편 날이 밝는대로 다시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날 불은 성묘차 산에 오른 韓광식(31.의사.대구시남구대명동)씨가 성묘를 끝낸후 옷가지등을 태우다 불이 주변 덤불로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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