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與野 4黨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여야는 1일 오전 당별로 단배식을 갖고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신한국당=이홍구(李洪九)대표와 소속 의원,원외 지구당위원장등 1백여명이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李대표는“새해에도 올곧은 역사의식과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자”고 강조했다.또“경제 회복,통일의 주춧돌 마련,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민들이 안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당의 결속을 당부했다. 단배식에는 고위당직자 전원과 이회창(李會昌).이한동(李漢東).이만섭(李萬燮).박찬종(朴燦鍾)고문등 상임고문단이 참석했고 청와대 이원종(李源宗)정무수석도 모습을 보였다.
◇국민회의=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소속의원.당직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거행.
金총재는“여당이 망친 국정을 바로잡고 경제를 되살리고 남북문제를 다시 잘 풀기위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신한국당은 4.11총선 부정,야당 파괴,치욕적인 날치기를 자행하며 마구잡이로 나가고 있다”며“4.19로 심판 받은 이승만(李承晩)정권을 생각하게 한다”고 비난.참석자들은 행사직후 폭1.길이 10의 대형 플래카드에.대선필승'등 신년소망을 하나씩적은뒤 이를 상황실에 게시했다.
金총재는 이어 국립묘지와 수유동 4.19묘역을 잇따라 참배.
◇자민련=마포당사에서 김종필(金鍾泌)총재와 주요 당직자.의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단배식에서 집단탈당 후유증 극복과 당의 결속,대선승리를 다짐했다.
金총재는“좋지않은 일은 잊고 새해에는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며“올해는 여러가지 중요한 일이 있는 만큼 왕성한 의지로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
이에 앞서 金총재는 부총재단및 당직자들과 국립묘지에 들러 이승만.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묘소 등을 참배.
◇민주당=이기택(李基澤)총재는 마포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평화적 정권교체는 야권통합에 의한 제3의 단일후보를 내세울 때만이 가능하다”며“제3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경우에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총매진 하자”고 강조했다. <김석현.이하경.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