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족과 휴식 해외출장派도-기업총수들의 새해맞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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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집이나 고향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거나사업구상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해외출장을 계속하는 총수들도 적지 않다.
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은 부친인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집을 찾아가는 외에는 집에서 독서하며 지낼 예정.3,4일에는 경기도용인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전무급이상 임원들과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28일 일본출장에서 귀국한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쉬며 사업구상을 할 계획. LG 구본무(具本茂)회장도 1일 서울성북동의 구자경(具滋暻)명예회장 집을 방문하는 외에는 2일까지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구상을 하며 지낼 예정.선경 최종현(崔鍾賢)회장도 집에서 독서하며 지내고,한진 조중훈(趙重勳)회장 역시 집에서 아들 4형제등 자녀들과 함께 쉰다.
연휴를 고향등 지방에서 맞는 이들도 꽤 있다.쌍용 김석준(金錫俊)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31일부터 선친 묘소가 있는 강원도용평에서 휴가겸 사업구상을 한뒤 2일 귀경 예정.김석원(金錫元)고문도 합류한다.
금호 박정구(朴定求)회장도 박성용(朴晟容)명예회장등 형제들과함께 광주 노모 집에 모여 지낸다.연휴 뒤에는 금호타이어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볼 계획.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30일 일본에서 귀국해 곧바로 고향 울산으로 간 롯데 신격호 (辛格浩)회장은 친지들과 휴가를 보낸뒤 주말께 서울 본사로 올라올 예정이다.그러나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은 올해도 해외 현지 사업장등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다.동유럽의 대우자동차 사업장에 머무르며 사업구상을 한뒤 빠르면 5일,늦어도 10일까지는 귀국할 계획이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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