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축제 통합개최 물거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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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북 진천군과 충청대가 각각 추진해온 세계태권도축제의 통합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진천군과 충청대는 17일 오전 진천군청에서 같은 성격의 태권도 행사 통합을 위한 4차 실무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협의에서 진천군은 외국 선수단 500여명이 이미 등록해 놓았고 이들 상당수가 6월 18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진천의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6월18~24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항공료 배상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들어 일정변경 불가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6월 30~7월 7일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계획해온 충청대도 모든 부대행사를 진천대회에 맞춰 일정을 앞당길수 있으나 세계태권도연맹이 7월 1~3일로 잡혀있는 '코리아 오픈 대회'의 개최시기 변경을 승인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천군의 양보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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