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전 미국전역 TV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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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프로농구의 본고장 미국에 한국프로농구 원년리그 개막전이 TV로 중계되고 미국프로농구(NBA)퇴역심판들이 한국프로리그의 기술고문겸 심판감독관으로 위촉되는등 NBA와 한국농구연맹(KBL)의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NBA 커미셔너인 데이비드 스턴은 KBL 윤세영 회장에게 전문을 보내“아시아의 농구강호 한국의 프로농구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2월1일 서울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무-SBS의 프로농구 개막전을 미국 전역에 중계방송하겠 다”고 전해왔다. 스턴은 이와 함께 NBA 퇴역심판들을 한국에 파견,심판감독관.기술자문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왔다. KBL은 프로리그의 조기정착과 심판수준의 향상을 위해NBA의 지원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NBA의 KBL 지원은 11월 7,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졌던 올랜도 매직-뉴저지 네츠의 NBA 재팬시리즈를 참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윤세영 회장과 스턴이 구두로 합의했던 내용. 그러나 NBA측이 타국 프로농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인방안을 마련하고 대상국가 연맹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원년부터 NBA가 한국프로농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보임으로써 향후 NBA와 KBL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전망된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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