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 역세권 뉴타운식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전시가 대전역 주변 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대전시는 역세권 주변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취약한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대 88만7000㎡를 뉴타운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6월 발표한 기본구상(안)에 대해 주민설명회와 간담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 등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확정했다.

재정비 촉진계획(안)은 대전광역권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중심, 대전권을 대표하는 명품쇼핑 중심, 대전을 상징하는 문화중심으로 미래상을 설정했다. 계획의 목표는 도시경쟁력 제고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명품복합도시 구현,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으로 했다.

개발 콘셉트는 도청사∼중앙로∼대전역∼대동천을 잇는 도시중심축과 대전역 일대의 중심기능 강화, 대동천 수변문화축 및 명품거리, 상업특성화 거리 조성 등의 특성화 거리와 특색있는 문화명소 9곳 조성으로 했다.

시는 또 역세권 지구를 ▶중심 상업·업무존 ▶교육·문화·주거존 ▶의료·복지존 ▶원도심과 연계한 상업존 등 4개의 존(Zone)으로 차별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존에 들어설 시설은 환승센터, 호텔, 컨벤션, 명품쇼핑몰, 특목고, 유명 학원 및 의료시설 등이며, 친환경 수변문화센터나 명품주거단지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위해 대전역 복합구역의 건축물 높이를 최대 지상 300m까지 허용토록 하는 한편 철도, 하천, 간선도로 등을 경계로 사업 단위를 1만㎡에서 22만㎡ 규모의 11개 구역으로 나눴다.

도시재생과 윤명근 담당자는 “이달 28일까지 재정비 촉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구의회 의견청취와 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