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 40대가 30대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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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용카드의 핵심 고객층이 20~30대에서 40~50대로 바뀌고 있다.

비씨카드는 올 1분기 연령별 카드 사용액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36.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35.4%)를 추월했다고 17일 밝혔다. 50대 점유율도 13.3%로 조사돼 20대(10.7%)를 앞질렀다.

지난해 연령별 점유율은 30대가 37.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33.8%), 20대(13.6%), 50대(11.7%) 순이었다.

올 1분기에는 특히 40~50대 남성의 점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성 회원만을 대상으로 한 사용액 점유율 비교에서 40대는 38%를 차지해 30대(34.5%)와 차이를 3.5%포인트 벌렸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회원의 소득에 따라 발급 절차와 사용한도 등을 까다롭게 운영하면서 40~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20~30대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카드 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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