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북한 重油공급費 1,300만弗-KEDO에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 재원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1천만ECU(유럽통화단위.약1천3백만달러)를 제공한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25일 “EU의 KEDO 집행이사국 가입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따라 EU가 96년분 KEDO 기여금으로 책정해둔 예산이 곧 KEDO로 넘어올 것”이라면서“이 돈은 전액 내년도 대북(對北)중유공급 비용으로 사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KEDO는 최근 브뤼셀에서 앞으로 5년간 매년 1천5백만ECU(약1천9백50만달러)를 내는 대가로 EU에 집행이사국 지위를 부여키로 최종합의했다.
이에따라 EU는 내년 1월중 한.미.일 3국과 함께 거부권없는 집행이사국으로 KEDO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EU의 집행이사국 참여로 KEDO는 안정적 중유공급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당장 내년초 대북 중유공급이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명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