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조작.앨범.특강수수료등 일부大 총학생회 不法자금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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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검 공안부는 22일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학생회비.학교지원금등 공식적인 활동자금 외에 대학별로 매년 2억~4억원의 별도활동자금을 조성,한총련등을 지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 간부들의 사기.배임수재등 혐의가 드러나 모두 28 명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총학생회 간부가 아닌 성적 우수학생 6명의 명단을 대학에 제출,3백2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S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盧모(25)군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앨범제작업자와 어학강좌 강사등으로부터 1백만~5백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배임증재)로 전국 8개대학 학생회 전.현직간부와 앨범제작업자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 수사결과 각 대학 총학생회는 연간 학생회비로 동아대 1억9천만원,연세대 1억5천만원등 1억원 이상의 공식자금을 조성하는한편,학교측으로부터 학생지도비등 명목으로 연간 최대 2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16개 대학의 총학생회 간부들은 졸업앨범 제작업자로부터 납품대금의 10%선인 3백만~7백20만원을 받았으며 24개대학에서는 어학강좌 수강료의 20%선을 수수료등 명목으로 받은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금중 일부는 수배학생들에 대한 도피.은닉자금등으로 쓰인것으로 나타났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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