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연기금 매입착수 7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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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가가 연이틀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회복됐다.기관들이 주식을 거의 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기금이 주식매입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함께 일반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20일 주식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힘찬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오전장이 끝날 무렵 이들 대형주에 대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강보합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투신사들이 주식매도 자제 결의를 하고 일반인들이 중소형 개별종목 매수에 적극 가담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90포인트 오른 700.87을 기록,지난 11일 이후 8일만에(거래일 기준)다시700대를 회복했다.그러나 선물시장에서는 3월물의 가격이 71.50을 기록,전일보다 0.8포인트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특히 전일 약세였던 중소형 개별종목이 강세로 돌아섰는데 일부 연기금이 중소형주도 매수대상으로 삼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서울식품.한성기업.한일합섬.태흥피혁.디아이등이 중소형주로서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장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장초반 대규모 자전거래로 거래량이 1백10만주를 기록하면서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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