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혁명 추종 무장세력 수백여명 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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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쿠바의 카스트로혁명을 추종하는 반정부 게릴라단체.마오쩌둥(毛澤東)을 추종하는.빛나는 길'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1983년 창설됐으며 한때 무장세력이 1천명을 넘었으나 92년 최고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와 부지도자 피터 카르데나스가 체포돼 종신형에 처해진 이래 그 세력이 줄어드는 추세.
현재는 수백명정도로 알려져 있다.도시게릴라로 시작했으나 최근그 세력이 위축되며 페루중심부의 정글로 쫓겨갔다.
투팍 아마루는 스페인 식민지가 되기 전에 잉카를 지배했던 마지막 통치자의 이름이다.그러나 게릴라들은 1780년 스페인 통치에 저항하는 무장봉기를 주도한뒤 사형당한 호세 가브리엘의 가명,투팍 아마루 2세에서 이름을 차용했다.
페루의 최대 반정부 게릴라단체는.빛나는 길'.이들은 80년대중반 1만여명으로 세력을 확대했으나 역시 92년 최고지도자 아비마엘 구스만등이 체포돼 종신형에 처해지며 세력이 잦아들고 있다. 이들 게릴라의 준동으로 페루에서는 지난 16년간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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