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전원풍 모델하우스-도곡동에 '스틸하우스' 3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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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강남의 대로변에 웬 전원주택?' 남부순환도로 양재역에서도곡동 방향으로 5분정도 가다보면 왼편에 아담한 전원풍의 단독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그것도 왕복 8차선의 대로변 바로 옆 4백여평 대지에 1층짜리 2채와 2층짜리 1채의 전원풍 주택이 나란히 들어서고 있는것이다.보통의 토지소유주라면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
평당 2천만원이 넘는 이 정도의 노른자위 땅에 수지타산성이 거의 없는 이런 주택을 지을리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로변 강남지역에 이 정도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상가건물이나 업무빌딩.오피스빌딩등을 지어 임대해도 엄청난 임대료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코개발이 강남구도곡동163 일대에 짓고 있는 철강재주택인 스틸하우스 모델 공사현장.
포스코개발이 국내에 전원주택용등으로 스틸하우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꾸미고 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시골의 전원주택처럼 정원수도 꾸며 삭막한도심속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택은 50평형과 20평형대 1층짜리 2채와 60평형대 2층짜리 1채.지난 9월초 착공해 현재 외벽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어서 18일께면 완공가능하다.포스코측은 이 부지에 99년말까지 3년동안 모델하우스를 전시한 뒤 다른 용도로 활용 하기 위해 철거할 예정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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