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영화 ‘홍길동’ 춘천 어린이들 찾아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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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960년대 후반 동심을 사로잡았던 추억의 만화영화 ‘홍길동’이 41년 만에 춘천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홍길동은 1967년 신동헌 감독이 동생 신동우 화백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분실했던 필름을 2007년 일본에서 발견, 복원작업을 거쳐 지난 8월 부산영화제에서 일반에 공개된 데 이어 춘천에서 상영된다.

‘홍길동’ ‘쿵푸팬더’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춘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7~9일 서면 애니메이션타운에서 열린다. ‘공룡’, ‘토리고고’, ‘엑스머시나’ 등 국내·외 장·단편 만화영화를 볼 수 있다.

만화영화 상영 이외에 총 상금 1억3000만원을 걸린 국제 애니메이션 공모전이 열린다. 공모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서 50여 편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1차 심사 후 전문가를 상대로 작품설명회를 해 투자를 유치하게 된다.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방송사인 니클로디언의 마크 테일러 사장을 비롯해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3D 영상 제작사인 차이나 크리스털사의 황요조 회장 등이 참가하는 마스터 스쿨과 포람 등도 열린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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