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시범판매해온 진흙화장품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판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충남보령시가 태평양화학에 의뢰해 개발한 머드팩.샴푸.비누등 진흙화장품들을 내년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보령시는 시내 읍.면.동사무소등에서만 시범판매해온 진흙화장품을 내년부터는 전국 2천9백여개 새마을금고와 농협조직망,화장품코너,이.미용업소를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시는 10일 대리점 모집에 들어갔다.
보령시가 진흙화장품 개발에 관심을 가진 것은 94년.당시 박상돈(朴商敦.현 충남도의회사무처장)시장이 미국영화 .플레이어'에서 진흙목욕 장면을 보고 개발을 지시한 후부터다.
보령시는 관내 1백38㎞의 해안에서 진흙을 채취,한국화학연구소.표준과학연구소등에 성분검사.광물검사.인체유해검사를 의뢰했다. 태평양기술연구원에는 화장품제조 가능 여부에 대한 연구를 부탁했다. 결과는 이스라엘 사해,미국 캘리포니아등에서 수입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 외국산 진흙에 비해 손색없다는 것이었다.
시는 태평양화학에 제작을 의뢰,판매권을 갖고 지난 7월부터 시내 관공서에 팔아왔다.시판중인 제품은 .보령산 천연머드팩'등4종.머드팩(1백50g)은 시중 다른 머드팩의 3분의1 가격인1만원에 팔리고 있다.
지금까지 순수익은 2억여원.시는 내년에 20억원의 순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보령=이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