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사망 100周-어제 노벨賞 시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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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96년도 노벨상 시상식이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평화상)와스웨덴의 스톡홀름(평화상을 제외한 나머지 상)에서 동시에 열렸다. 올해의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 1백주기이자 노벨상 제정 1백1년이 되는 해에 이뤄져 참석자들에게남다른 감회를 안겨주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 10월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후 언론을 피해왔던 폴란드의 여류작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모습을드러내 언론의 뜨거운 각광을 받았다.
심보르스카는 평소“친구 몇명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안락한 시간”이라고 말해왔지만 이날만은 1천8백여명의 하객과 전세계 보도진에 둘러싸이는 혼잡을 감수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제임스 미얼리즈(60)교수와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미국 컬럼비아대 윌리엄 비크리(82)교수가 수상발표 이틀후인 지난 10월11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관계로 참석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평화상을 수상한 카를로스 필리페 시메네스 벨로(51) 로마 가톨릭 주교와 동티모르독립운동 대변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48)는 9일 오슬로에 도착했으나 따로 따로 기자회견을 가져 주변사람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각각 1백12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스톡홀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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