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의 책]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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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1676~1759)의 자화상으로 추정하기도 하는 ‘독서여가’는 그의 몇 안 되는 풍속화 가운데 하나다. 책 읽던 선비는 부채 들고 마루에 편히 앉아 마당의 화분 속 꽃을 바라본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한 장면일까? 선비가 추구했던 참된 이치는 책뿐만 아니라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에도 있을 터.

표정훈(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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