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스,그림같은 역전승-NBA 96~97 정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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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토론토 랩터스가 불혹의 노장 슈터 존 롱(40)의 막판 역전슛에 힘입어 워싱턴 불리츠에 82-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랩터스는 6일(한국시간)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불리츠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17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0-79로 따라붙은 경기종료 9초전 존 롱이 오른쪽 코너에서 점프슛을 성공시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90~91년을 끝으로 NBA유니폼을 벗었던 존 롱은 지난해 매직 존슨이 이끄는 NBA 출신의 올스타팀에 소속돼 국내에서도 기량을 선보인바 있다.롱은 랩터스의 단장이자 매직 존슨과 절친한 사이인 아이지아 토머스의 권유로 지난주 계약을 하고NBA코트에 컴백했다.롱은 이날 4득점에 그쳤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성공시켜 노장의 관록을 뽐냈다.
시즌 최고승률에 도전하는 시카고 불스는 2인자 스코티 피핀이25득점으로 팀을 이끌고 토니 쿠코치의 12어시스트,데니스 로드맨의 14리바운드를 발판으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1백14-96으로 일축,순항을 계속했다.
.신인특급'앨런 아이버슨과 특급가드 제이슨 키드가 맞붙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에서는.형님'키드가 실책없이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11득점.14어시스트를 기록,소속팀 매버릭스를 승리(1백6-1백2)로 이끌었 다.
.동생'아이버슨은 36득점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실책을7개나 저질러 빛을 잃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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