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체류 김경호씨 一家 신병인수절차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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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을 탈출,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金경호(62)씨 일가족은9일 서울에 도착한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홍콩총영사관 관계자가 5일 金씨 일가족을 면담하고 한국으로의 망명의사를 최종 확인했다”며“이에따라 홍콩 당국과 신병 인수절차.날짜에 대한 협의를 한 결과 9일 서울로 데려오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金씨 일가족은 5개로 조를 짜 중국대륙을 종단했으며 이과정에서 중국당국의 제지나 검문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金씨 일가를 조속한 시일안에 서울로 데려온다는 방침아래 6일 신병인수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한편 홍콩 당국은 金씨 일가의 망명 요청 사실이 한국언론에 미리 보도됨으로써 망명절차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정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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